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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타늄: 신들의 금속[안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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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안선주
ISBN 979-11-6856-048-2 (93500)
발행일 2022년 3월 23일
판형정보 신국판(152*224)
페이지 28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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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A
 

기술 발전과 혁신 그리고 패권 경쟁의 드라마

이 책에서는 우주항공 소재(aerospace metal)’의 대명사로 불리는 타이타늄을 특수금속의 대표적인 사례로 삼아 우리에게 필요한 전략 소재 산업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타이타늄은 한국에서 지난 10여 년 동안 미래의 신소재로 불리며 많은 관심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학계나 일부 관련 산업계를 제외하면 잘 알려지지 않은 금속이다. 앞으로 우주로켓, 도심항공 모빌리티(Urban Air Mobility, UAM), 의료 등 다양한 산업에서 그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고 신화화된 금속이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타이타늄에 대한 일반적인 접근 방식은 기술 개발과 생산의 국산화에 맞춰져왔다. 하지만 타이타늄을 금속이 아닌 하나의 산업으로 이해하고 접근하지 않는다면 이러한 기술 개발은 그저 하나의 R&D 프로젝트로만 남을 뿐이다.

오늘날 타이타늄 산업에서 주요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는 현재의 주요 군사 강대국과 정확히 일치한다. 이들 4대 타이타늄 강국들에게 냉전시대 타이타늄은 군사력의 강화를 위한 경쟁의 대상이며 혁신의 상징이었다. 특히 미국은 타이타늄을 우주항공 및 방위산업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전략적 재화로 다루며 타이타늄의 생산과 사용, 수출을 까다롭게 규제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어떻게 타이타늄 산업을 발전시키고 지원하며 보호해왔는지에 대해 우리는 무지하고 무관심하다.

이 책은 타이타늄을 금속으로만 접근해서는 보이지 않는, 그 성장의 역사 속에서 타이타늄을 통해 서로 다른 혁신과 변화를 꿈꿨던 기업가, 엔지니어, 정책 입안자, 연구자들의 기록을 하나의 스토리로 묶어보려는 소박한 시도이다. 또한 국가 간, 기업 간의 치열한 경쟁이 존재하는 시장 구조에 대한 분석을 통해 우주 진출과 군사 패권을 향한 경쟁이 더욱 본격화될 앞으로의 경쟁 양상에 대한 전망도 제시하려고 한다. 어떤 부분은 산업사적인 접근이, 어떤 부분은 경제연구소의 시장보고서와 같은 시각이, 또한 어떤 부분은 국제정치학적인 분석이 두드러질 수 있지만, 이 모두가 타이타늄이라는 금속이 결국은 시대적 필요에 의해 탄생한 산물이며, 하나의 산업이 성공하기 위해 요구되는 다각적인 통찰을 제시하려는 의도임을 밝힌다.


▶ 추천의 글

통상적으로 타이타늄에 관한 책을 쓰려면 원소의 주기율표부터 시작하여 타이타늄의 특성, 합금 원소의 영향, 공정과 열처리에 따른 기계적 특성 변화, 관련 산업과 시장 및 선진국의 동향 등으로 이어갈 것이지만, 이 책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다. 전쟁의 승리를 위한 정부의 강력한 지원에 의해 현재의 산업과 시장이 잉태되었음을 역사적 고찰에 의해 보여주려는 것이 저자의 의도이다. 제조업에 몸담아 기술을 소화하고 이해하는 저자가 본인의 인문학적 바탕에서 새로운 시각에서의 저술을 시도한 점이 이 책의 특징이다.

- () 한국기계연구원 재료연구소 소장, ()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산학협력교수김학민

타이타늄과 같이 중요한 소재 물질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거의 아무것도 모르고 있거나, 혹은 반대로 너무 신화화하여 마치 하늘에서 떨어진 신비의 물질처럼 생각하기도 한다. 이 책이 가진 장점이 바로 그런 인식의 간극을 훌륭하게 메꿔준다는 것이다. 타이타늄이라는 물질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세계사적인 큰 흐름을 짚어야 한다. 종합적이고 총체적인 시각에서 서술한 이 책은 기술사이고 경제사이면서 동시에 일반 세계사에 열려 있다. 타이타늄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엔지니어나 경영인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의 큰 흐름을 짚어보고자 하는 일반 독자들도 이 책을 통해 섬세하면서도 넓은 시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교수주경철


안선주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정치학과 복수전공)를 졸업하고 싱가포르국립대학교 리콴유정책대학원에서 정책학 석사학위를,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국제행정대학원(School of International and Public Affairs)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국제에너지시장과 정책을 전공하여 졸

업 후 SK경영경제연구소와 프랑스 파리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산하 국제에너지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에서 근무하였다. 현재 타이타늄과 니켈 합금 등 각 산업의 중요 공정에서 주로 사용되는 특수합금의 국산화를 선도해온 KPCM에서 근무하고 있다.

 
제1장 신들의 금속, 타이타늄
   최초의 발견 그리고 타이타늄의 역사
   타이타늄의 생산 공정
   타이타늄의 다양한 특성
   타이타늄의 종류와 용도

제2장 타이타늄과 정부
   1950년대: 냉전과 정부의 지원
   1960년대: 우주항공시대 타이타늄의 도약
   1970년대: 주요 전투기들의 등장
   1980년대: 민간 항공기 시장의 도래
   1990년대~현재: 타이타늄 산업의 성숙기

제3장 타이타늄 산업
  미국: 치열한 경쟁의 생존자들
  러시아: 냉전 시대의 유산
  일본: 비군사용 타이타늄 산업의 모태
  중국: 급격한 성장과 그 이면
  유럽: 메이저가 아닌, 그러나 살아남은
  거대 소재 기업의 등장: Alcoa와 PCC

제4장 타이타늄과 단조 그리고 초대형 프레스들: 항공 산업의 숨은 주역
  단조 공정을 사용하는 이유
  최종형상근접을 위한 노력
  미국: 정부의, 정부를 위한, 정부에 의한
  러시아: 20세기 초대형 단조의 1인자
  프랑스: 유럽 항공 산업의 중추
  중국: 지상 최대 프레스와 항공 강국의 꿈
  일본: 항공 산업의 재기를 위한 발판

제5장 타이타늄 시장
  타이타늄 시장 규모
  수요의 다변화: 생존을 위한 몸부림
  비즈니스 사이클: 불황과 호황의 우울한 반복
  소수의 생산국과 중국의 부상
  상호의존적 국제 무역구조
  글로벌 공급망: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제6장 보호와 규제: The Rules of Game
  국내산 사용 의무: 국내 산업의 보호
  타이타늄 비축 프로그램: 리스크 관리의 원칙
  반덤핑 규제: 길고 긴 논란의 끝
  수출 규제: 국가 안보와 기술 패권을 향한 수단
  국제 제재: 소재 전쟁의 시작인가?

제7장 타이타늄: 혁신을 위한 소재
  생체 재료로서의 타이타늄
  프랭크 게리의 건축사적 업적 그리고 타이타늄
  타이타늄 드라이버와 비거리를 향한 골퍼들의 열망
  더 강한 Tesla를 위한 타이타늄 쉴드
  다시 시작되는 초음속 여행의 꿈과 타이타늄 3D 프린팅


세계의 타이타늄 산업은 생산기술과 공급망 구축에서 성숙기에 도달하였으며, 그 수요와 공급은 주요 국가의 거시적인 국방과 산업 정책에 밀접한 영향을 받고 있다.
타이타늄은 군사적 영역과 민간 영역 모두에서 혁신에 대한 열망을 가진 이들에게 가능성을 제시하고 주목할 만한 결과물을 가져다준 소재로, 이 책에서는 타이타늄의 역사와 산업에 대해 주로 다루고 있지만 마지막은 타이타늄이 가진 많은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 책은 외국의 타이타늄 산업 성장에 대한 역사와 경험을 통해 한국의 타이타늄 산업의 성장 전략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주항공이나 방위산업과 같은 타이타늄 관련 산업의 임원, 정책 입안자나 관련 연구기관 종사자, 신소재에 대한 관심이 많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일깨워 줄 도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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