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저체어에 관한 최고의 가이드북

이 책에는 윈저체어의 역사와 만드는 방법뿐만 아니라, 오랜 세월 의자를 만들어온 저자의 생각과 철학이 담겨 있다. 목공을 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윈저체어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윈저체어는 다른 가구와 달리 눈대중으로 크기를 맞춰야 하기에 나무를 온전히 손으로 느낄 수 있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윈저체어 만들기의 모든 것을 사진과 함께 친절하게 설명한다.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4,5장에 각 의자의 좌판과 벤딩틀의 축척도도 실려 있고, 필요한 도구들을 관리하는 방법까지 모두 담겨 있다.

윈저체어의 황금기는 1720~1800년이지만, 시대를 초월하여 오늘날에도 사랑받고 있다. 윈저체어는 날씬하고 우아할 뿐만 아니라 견고하여 오래 쓸 수 있다. 이런 윈저체어를 내가 직접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구조가 단순하여 아름답고 편리한 것을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다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유기적이고 예술적인 면이 있는 윈저체어는 만드는 사람의 특징을 형태와 기능에 그대로 살릴 수 있다.

이 책은 다른 분야의 공예가뿐만 아니라 목공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제임스 머셀의 『윈저체어』로 직접 도전해 볼 것을 권한다. 아름다운 나만의 의자를 만드는 새로운 경험으로 이끌어 줄 것이다. 

저자

제임스 머셀(James Mursell)

제임스 머셀은 1990년대 중반부터 윈저체어를 만들어 왔다. 처음에는 영국과 미국의 윈저체어를 보고 배웠지만, 대부분은 끊임없는 실험과 시행착오를 통해 스스로 배운 것이다. 현재 그는 자신이 직접 만든 교육 작업장과 영국 전역에서 자신의 기술을 가르치고 있다. 또한 전국적인 전시와 시연으로 윈저체어 제작을 홍보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영국 목공 잡지에 글을 기고하고 있다. 윈저체어에서 자신의 인생을 변화시킬 열정을 발견하기 전까지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식물학 학위를 취득하고 15년간 과수업(果樹業)에 종사했다. 그는 지금도 서부 서식스에 있는 자신의 농장에서 작업하며 살아가고 있다.

역자

윤혜진

서강대학교 국어국문학 박사를 수료했다. 대학교에서 글쓰기 강의를 했고, 5년간 영국에 거주하며 재영 한국대사관 한글학교에서 한국어 읽기와 쓰기를 가르쳤다. 가르치고 배우는 일을 업으로 삼아 지금까지 글쓰기와 읽기를 가르치다가 물성이 직접적으로 느껴지는 것들을 배우고 익히는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취미로 시작한 목공이 지금은 생활이 되어 직업란에 목수라고 쓸 수 있게 되었다. 현재 은평구 한옥마을에 있는 북한산목공소를 운영하며 사람들과 함께 목공을 하고 가르치면서 매일 새로운 배움을 얻고 있다. 지은 책으로 『어린 왕자와 떠나는 인문학 여행』(큐리어스, 2020)이 있으며, 『근성 없는 여자가 목수로 살기』란 책을 집필 중에 있다.

감수

윤종배

한국과학영재학교와 KAIST(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엔지니어로, 대우인터내셔널에서 상사맨으로 근무했다. 취미 목공인에서 직업 목수가 되기까지 큰 도움을 받은 『Je Miller와 함께 하는 목공 수업』을 번역했으며, 초보 목공인의 좌충우돌과 배움에 대한 책 『김목공의 우드워크』를 썼다. 현재 윤혜진과 함께 북한산목공소를 운영하고 있다.

서문

1 윈저체어의 역사

2 재료, 장비, 도구

3 만드는 과정과 방법

4 두 개의 영국식 윈저체어

5 두 개의 미국식 윈저체어

6 과거 작업에서 배울 점

7 윈저체어의 모양 디자인과 의자의 보디랭귀지

8 윈저체어가 아닌 윈저가구들

참고문헌

용어집

자료 제공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